[김승혜 기자]가수 인순이는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출연해 시청자를 만났다.

이날 관심사는 인순이가 설립한 해밀학교였다.

인순이는 "내가 지은 학교가 5년째 접어들었다"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왕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 차상위 계층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순이는 학교를 짓게 된 이유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녀는 "내가 히트곡도 얼마 없는데 계속 사랑해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어떤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교를 짓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실행까지 이어진 큰 동기부여는 어릴 적 내가 그 힘든 길(다문화 가정)을 걸어왔기 때문"이라며 "어릴 적 나는 롤 모델이 없었다. 사춘기가 길었고,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컸다. 정체성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순이는 해밀학교를 설립한 이유로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유로 들었다.

인순이는 “어렸을 때, 왜 우리 부모님은 함께 살지 못하는가라고 생각했다. 사춘기를 오래 겪었다”며 “내가 겪은 걸 토대로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순이는 "그래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나와 같은 과정을 겪지 않도록 옆에서 내가 조언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인순이는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김학래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인순이는 김학래를 “아저씨”라고 불렀다. 인순이는 “어렸을 때부터 봐서 친근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순이는 무대 위 모습과는 다른 실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 나갔다.

인순이는 “저 여러분들이 아는 것처럼 강한 사람 아니다. 의외로 여리다”면서 “워낙 오랫동안 무대를 해서 그런지 무대 위 모습과 실제 제 모습이 같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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