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26일 오전 12시 05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문재인 나이', '홍준표 나이'가 사이좋게 올라 있다.

전날인 25일 JTBC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때문이다.

시비의 발단은 JTBC 대선토론 2부에서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홍 후보가 “수사기록을 보면 당시 중수부장의 말은 노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고 말했고, 문재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라고 발끈했고, 손석희 앵커가 말리는 형국이 돼서야 상황이 종료됐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밤샘토론 제안에 “나는 안한다. 집에 갈거다. 피곤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1953년 1월 생으로 64세, 홍 후보는 1954년 12월 생으로 62세다. 문 후보는 사법연수원 기수도 홍 후보에 비해 2기 앞선다. 문 후보는 사법연수원 12기이며, 홍 후보는 14기이다.

▲ 페이스북 캡쳐
누리꾼들은 두 후보의 나이를 확인한 뒤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NNN****는 "실검 홍준표 문재인나이인거 개웃김ㅋㅋㅋ 공약 존나관심없는듯 솔직히 트위터도 딴거하나도관심없어함ㅋㅋㅋ", 아이디 kyu****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선거 공보물에 나온 거 보니 홍준표가 문재인보다 어리구나. 한국에선 많은 이들이 나이가 갑이라 믿는데. 형아가 동생에게 ‘이보세요’라고 했다고 동생이 형아에게 ‘버릇없이’라고 하는 것은 싸가지 있는 언행인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 나이 관련 기사에는 “문재인이 홍준표한테 ‘이보세요’ 하니 홍준표 역정을 낸다. 이때까지 나는 홍준표가 상당히 나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홍준표가 문재인보다 두 살 어리더라(c656****)”, “문재인이 홍준표한테 나이, 사법연수원 기수 다 앞서는 거 확인하고 뿜었다(nasi****)”, “적반하장 쩐다(glgl****)”, “문재인이 나이가 더 많다고? 충격(chus****)”, “문재인이 홍준표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이보세요 하는 게 무슨상관이죠? 여러분들?(amon****)”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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