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의 320km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조감도/기사와 관련 없음
[김승혜 기자]이르면 10년 안에 서울과 부산을 최고 시속 400km로 달리는 '차세대 고속 열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광주는 1시간 안팎이면 주파할 수 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현재 최고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철을 구간별로 최고 350~400km로 고속화하는 방안을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최고 시속 300km로 운행 중인 KTX와 수서발 고속철 SRT는 앞으로 최고 시속 400km로 교체하고 중간 정차역을 줄이거나 없앤다.

국토부 의뢰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작성한 '고속철도 고속화 및 시스템 최적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고속철 전 구간의 자갈 궤도를 콘크리트 궤도로 교체, 주행 속도 증가에 따른 소음 방지 시설 설치, 전차선과 열차 시스템 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3조262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최고 속도 시속 300㎞로 운행 중인 KTX와 SRT(수서발 고속철)가 최고 속도 시속 400㎞ 열차로 교체하고, 중간 정차역을 줄이거나 없애면 서울~부산은 현행보다 운행시간이 최대 59분(2시간 34분→1시간 35분), 용산~광주는 48분(1시간 53분→1시간 5분)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통일이 돼 북한과 중국 지역 등까지 고속열차를 운행할 경우에는 열차 최고 속도를 시속 400㎞까지 끌어올린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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