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배우 심은하(45)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한국일보는 21일 "심은하가 전날 오전 1시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심은하의 남편인 바른정당의 지상욱 의원이 당권 도전을 돌연 포기하면서 그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심씨는 불안증이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심은하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지만,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지상욱 모친께서 쓰러져 후보를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을 올려 심은하 건강 이상설 추측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한편 심은하는 이날 오후 남편이자 국회의원 지상욱(바른정당·서울 중구성동구을) 사무실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심은하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내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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