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NASA 제공
[김승혜기자]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미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외계인과의 접촉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어나니머스는 최근 비공식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어나니머스의 이런 주장은 음모론 전문 웹사이트 ‘앤션트 코드 닷컴’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은 지금까지 약 77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어나니머스의 주장에 따르면 나사 과학임무위원회의 토마스 주어부헨(Thomas Zurbuchen) 박사는 최근 NASA 회의에서 “우리 문명이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기 직전”이라며 “우리는 역사상 가장 심오하고 전례 없는 발견을 만들어내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어나니머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증거는 앞서 지난 19일 나사가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밝힌 새로운 행성 후보군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케플러 프로그램 과학자인 마리오 페레즈는 당시 "우리는 혼자인가?"라고 물으며 "케플러가 오늘날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다른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나사는 당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외계 행성을 찾을 목적으로 우주 공간에 쏘아 올린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잠재적인 새로운 행성 후보군 219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10개는 지구와 크기와 기온이 비슷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나사에 따르면 이들 10개의 행성은 태양과 지구 간의 거리와 비슷한 지점에서 항성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성으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물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나사는 이것이 곧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은 갖추고 있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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