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극우 보수'로 평가되고 있는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권양숙 여사 '옷값 논란' 글과 관련,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 당했다.

보수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19일 정미홍 대표를 이 같은 혐의로 서울 구로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천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올바른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김정숙 여사의 내조가 중요한데, 이를 방해하려고 정미홍 같은 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제가 관계자에게 들은 바로는, 김정숙 여사는 입었던 옷을 손질해서 입고 있으며, 옷을 구입할 때는 디자이너에게 세금계산서를 다 발행 하는데, 최고 비싼 게 몇십만 원이라고 한다"라며 "그럼에도 정미홍은 옷 구입비가 수억 원이라고 호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정미홍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살이나 빼라'는 등 여성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열한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 혐의에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미홍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은 대통령 전용기로 100만달러를 밀반출해서 국가 망신 강력 범죄를 저지르더니,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안해도 퇴직금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을까요?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습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줍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 땜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죠.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ㅉㅉㅉ"라고 작심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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