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14일 공개한 4분21초 분량의 음성파일(https://youtu.be/7zYWLE03G8U)에서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은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어?”,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사람 뭐야!”, “근데 뭐!”, “됐어! 가!” 등의 고성을 낸다. 이 인물은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조 전무의 폭언에 대한 관련자들의 증언은 있었지만 음성 파일까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음성파일 제보자는 조현민 전무가 당시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현민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만 밝히지 않으면 당시가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최근 불거진 조 전무의 '갑질' 행위를 두고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업체 사람들에게까지 회사에서 하던 짓을 그대로 하다 문제가 된 것일 뿐"이라면서 "터질 일이 터졌다"라고 평가했다.
또 제보자는 "조현민과 조현아 등 능력도 없는 오너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자체가 웃긴 일"이라면서 "자기들도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15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누군지 모르겠다니...해명이 기가막혀", "국가를 대변하는 항공사 같지가 않다", "이런 사람이 기업의 전무 자리에?", "이게 회의하는 중이라구?", "잠시 듣는 것도 힘든데 매일 듣는 직원들은...", "술 먹고 취한거 아닌가?..", "노조는 왜 가만히 보고만 있지?" 등의 비판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