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의 전여옥 전 의원이 18일  “김 여사가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세가지 이유'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그 핵심과 결론’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핵심 세 가지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첫째로 "먼저 돈입니다. 비누쪼가리 팔던 그 이름만 출판사인 느릅나무가 매크로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던 자금입니다. 휴대전화 170대, 임대료 350-500만원, 직원 3-4명, 600만원 월급을 챙겼던 드루킹-그리고 ‘작업’에 필요했던 최소정예 알바(?) 50명정도에게 최소한의 수고비까지—일부 언론에서는 1,000만원이라고 하죠. 그러나 저 정도 인원이면 택도 없습니다. 최소한 3,4천? 그 이상??? 게다가 ‘한창 때’ 작업비용은 엄청나겠죠?  또 경선때부터 맹렬히 세몰이를한 경인선 출장비용(?)까지하면 출판사최소비용 수천만원과 스스로 밝힌 경공모인터넷 11억원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번째는 "느릅나무와 김경수의원의 관계지요. 김경수의원이 느릅나무와 얽혀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던데요. 오사카 총영사에 청와대 행정관까지 책 한권 내지 않는 느릅나무출판사의 로비스트역할을 현직 국회의원이 성심성의껏 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문재인의 복심’인 잘나가는 그 김경수의원이 드루킹의 요구를 들어주고 액션까지 취했습니다. 뉴스에 난 대로 ‘협박’이라면 왜 당했을까? 상식적으로 느릅나무에서 ‘상당한 것’을 받았을 때만 가능하죠. 느릅나무는, 드루킹은 무엇을 주었을까요?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세번째는 "경선과 대선이 ‘작업’됐느냐입니다. 드루킹과 경인선, 그리고 경공모 그리고 문캠프- 어제 TV와 오늘 유투브는 김정숙여사 모습이 화제입니다. 다 보셨겠으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 강원제주의 경선때 입니다. 경인선회원들이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수건을 들고 열혈응원을 합니다. 그 수건 밑에는 한자로 아주 조그맣게 ‘경인선(經人先)’이 적혀있습니다.(사진확대해 보셔도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김정숙여사가 그 시끄럽고 정신없는 와중에 확실하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무려 5번을 경인선을 말합니다. “경인선도 가야지,(내려가실께요-만류하는 수행),경인선에 가자, 경인선,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숙여사는 그 조그만 글씨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저도 그런 행사 숱하게 갔지만 그때는 큰 글씨도 보기 힘듭니다. 아무리 눈썰미가 있다해도요.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인선 블로그에는 '그때 그 순간'이 자세히 올려져있죠. 또한 문재인대통령 후보시절 로고송인 트와이스의 ‘cheer up’을 깐 동영상을 보면 경인선의 모습이 잠깐 나옵니다. 후보동영상은 매우 매우 신중하게 편집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한국일보에 ‘김여사는 문팬이네 하고 간거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니다. 청와대 요즘 인터넷이 어찌 돌아가는 것도 모르나봅니다. 조현옥인사수석은 그냥 앉아있고  조국수석은 친구들 뒷바라지만 하고 홍보팀은 손놓고 있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론은 특검입니다. 드루킹 베뎃조작-특검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매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관여된 조직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관련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등장해 ‘경인선’을 챙기는 듯한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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