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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 그리고 태영호, 왜?

기사승인 2018.05.16  0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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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히면서 11일부터 미국과 함께 벌이는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과 함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께 송고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 등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 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북한이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의 명분으로 내세운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장거리 폭격기,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또 북한이 '천하의 인간쓰레기'라며 거론한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인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저서에서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성격에 대해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고 소개했다.

태영호는 누구? #금수저 #2016년 귀순이유 #김정철 에스코트

지난 2016년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서유럽 사정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인터뷰】태영호 전 북한공사 "김정은은 '개성식' 경제개발 나설 것" )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됐다. 북한은 정말 핵무기를 포기할까."라는 질문에 "김정은 스스로 '평화수호의 보검'이요, 미래의 확고한 담보라고 규정해 놓고 금방 이를 포기한다?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핵무기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라면 몰라도."라고 북한 핵 폐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2001년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과 유럽연합(EU)의 인권대화 때 대표단 단장으로 나서면서 외교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마흔 살이던 그의 북한 내 직책은 서구라파국(외무성 8국)에서 EU를 담당하는 과장 겸 구주국장 대리였다.

탈북 외교관들의 말을 종합하면 태 공사는 성분이 탁월한 빨치산 가문에서 태어난 덕분에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웠다.

태 공사는 중국에서 돌아온 뒤 5년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외무성 8국에 배치됐다. 그는 곧바로 김정일 총비서의 전담통역 후보인 덴마크어 1호 양성통역으로 선발돼 덴마크 유학길에 올랐다.

태 공사는 1993년부터 주 덴마크 대사관 서기관으로 활동하다가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북한 대사관이 철수하면서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웨덴 생활은 길지 않았고 태 공사는 곧 귀국해 EU 담당 과장을 거쳐 10년 정도 전에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파견됐다.

외교관으로서 승승장구하도록 한 그의 출신 성분은 2015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이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런던 공연장을 찾았을 때 동행한 장면을 통해 단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태 전 공사가 귀순한 이유에 대해 통일부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의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귀순 당시 이들 중 차남의 명문대 진학을 앞두고 임기가 끝나 북한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인 것이 그의 탈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태영호 전 북한 공사 국회 강연이 북한이 오늘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 중단 사유 중 하나라는 게 알려지자 누리꾼은 태 전 공사를 비난·비판했다.

누리꾼 "태영호 주둥이 닫고..."

누리꾼은 “태영호 때문이네...결국”.  “태영호는 주둥이 닫고 제발 평화에 찬물 끼얹지 말라”, “이 시점에서 왜 태영호를 드러냈냐" 등등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아쉬움과 태 전 공사에 대한 원망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고위급회담 취소를 두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남북,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진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앞으로 다양한 채널과 물밑 접촉을 통해 회담 연기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sisaplusnews999@daum.net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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