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캡처
[김홍배 기자]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나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류 전 최고위원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저는 지금까지 한국당이 아닌 홍 전 대표와 싸우고 있었다. 홍 전 대표가 한국당을 사당하는 과정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당 대표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동영상 : https://youtu.be/b1kJQyBC9pA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류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는 철저히 당을 무너뜨리고 나가버렸다”며 “충언을 ‘개 짖는 소리’라고 하더니 결국 나갔다. 정치는 책임이다.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전 대표가) X 싸고 나갔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류 전 최고위원은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당대표 나가겠습니다. 전당대회 나가서 당대표 돼서 홍 전 대표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묻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애정을 드러내 온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에 대해서는 “의리가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미국은 끝까지 지켰다”면서 “저는 자유 대한민국과 보수우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이언이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를 취재진 카메라에 보여줬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22일 당협위원장직 교체 대상자로 지목된 후 비공개로 열린 한국당 최고위회의를 찾았다가 입장을 제지당했다. 당시 라이언 인형을 들고 나타난 그는 “너무 외로워서 라이언에 의지해 여기까지 왔다”고 호소하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운영되는게 한국당이라면 공산당과 다를 게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로부터 5일 뒤, 한국당은 류 전 최고위원이 돌출행동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당적 박탈 결정을 내렸다. 향후 5년간 재입당도 금지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이 한국당을 상대로 낸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의 1차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류 전 최고위원 측은 “피고가 한국당이지만 실질적으로 징계를 내린 것은 홍 전 대표다. 홍 전 대표가 사퇴한 만큼 당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소송을 연기해달라”며 변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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