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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논란’ 워마드 옹호하고 나선 한서희...누구?

기사승인 2018.07.12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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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여혐민국 환멸나네"

가수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씨<사진>가 ‘성체 훼손 논란’을 일으킨 워마드에 집중하는 여론에 불편한 심경을 이같이 내비쳤다.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힌 짧은 글 때문에 한서희 씨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에 올랐다. 한서희씨는 지난해 빅뱅의 탑(T.O.P)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페미니스트’를 선언했다.

대마초 흡연 관련해서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탑이 대마초를 권했다고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마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제가 쓸데없는 호기심이 많았다"고 했다.

한서희는 당시 마약 관련 재판으로 법원 출석 당시 명품 로고가 눈에 띄는 의상을 입어 '블레임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을 일반인이 따라하는 것이 블레임룩이다.

한서희는 1심에 이어 지난 20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은 87만원이다. 그녀는 2012년 방영됐던 MBC 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서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워마드와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욕설이 섞인 말을 남겼다. 이를 순화해 요약하자면, ‘워마드만 비판하지 말고, 일베의 문제점을 지적해라’ ‘한국은 여혐민국이어서 짜증난다’ 정도다. 일베는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를 말한다.

한서희 씨의 글에는 동조하는 네티즌이 몰려들어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일베에서 ‘강간’글이 올라올 때는 가만히 있던 사람들이 지금은 죄다 난리”라거나 “여자들을 나쁜 이미지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주장을 펼쳤다.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은 지난 10일 한 워마드 이용자가 올린 사진과 글에서 시작됐다. 이 이용자는 천주교 미사에서 사용되는 성체를 몰래 가져와 이에 낙서하고 불에 태웠다며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 이용자는 성체 훼손 행위를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꺼져라”라는 말로 합리화했다. 이후 워마드에는 성경책을 불태우는 이용자의 사진도 올라왔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에서 "이 사건은 한 개인의 도를 넘는 일탈이라 하더라도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온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줬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천주교 신앙의 핵심 교리에 맞서는 것이며, 모든 천주교 신자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서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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