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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일가, 홍콩에 고급주택 등 8채 보유"...中 지도부 '가관'

기사승인 2018.10.10  1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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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진핑 주석 일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주택 홍콩 빈과일보 제공
[김홍배 기자]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비롯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10일 연합뉴스가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조카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우는 방식 등을 사용해 홍콩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 베이(淺水灣)에 사들인 4층짜리 단독주택이라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2009년 1억5천만 홍콩달러(약 217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현재 시가가 3억 달러(약 435억원)를 넘어서 9년 만에 무려 2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주택은 리펄스 베이 주택을 비롯해 총 8채에 달한다.

이 8채의 시가를 모두 합치면 총 6억4천400만 홍콩달러(약 934억원)에 달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여 위안(1만 위안=약 16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지난 2013년 1억1천만 홍콩달러(약 160억원)의 고급주택을 홍콩에서 사들여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 중 한 명인 왕양(汪洋) 부총리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지난 2010년 가격이 총 3천600만 홍콩달러(약 52억원)에 달하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가 한 채는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의 아들과 결혼한 후 남편과 함께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그 결과 이들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해 이들 주택의 총 가치가 8억5천700만 홍콩달러(약 1천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외손녀 리즈단(李紫丹)의 경우 지난 2015년 3억8천700만 홍콩달러(약 560억원)에 달하는 홍콩의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당시 리즈단의 나이는 24살에 불과했으며,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주석의 오촌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2009년 홍콩의 주택 등을 4천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는데, 현재 그 시세가 7천600만 홍콩달러(약 110억원)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또한,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8천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1천만 홍콩달러에 되팔아 5년 만에 무려 3억2천200만 홍콩달러(약 47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사평론가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배 기자 klmhb@sisaplusnews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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