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김홍배 기자]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미국 국세청의 이명박 전 대통령 부자 소환 사실을 전했다.

21일 저녁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10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국세청(IRS)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시형씨 부자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IRS는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보고 불법거래, 돈세탁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재판 1심 판결에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인정된 다스는 미국 현지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실제 앨러배마 몽고메리에 있는 다스 회사에 이 전 대통령이 방문한 적이 있다는 현지 교민들의 증언도 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재직 시절에는 다스가 “대통령 회사”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IRS는 다스의 미국 내 불법행위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MB 부자에 대해 소환명령을 내렸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는 다스의 해외 법인 여러 곳의 대표를 맡고 있고, 다스가 미국에 설립한 법인 ‘다스노스아메리카’의 이사도 맡고 있다.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은 다스 미국 법인을 탈세와 돈세탁의 창구로 보고 있다. 다스가 거액을 대출 받은 후 3개월 만에 불분명한 출처의 자금으로 상환을 하는 등 돈세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참여연대 역시 미국 법인에서 다스 본사에 입금되는 과정을 보면 세금 탈루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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