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항공사 광고 모델 출신 배우인 박채경(본명 박고은, 30)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것이 알려지면서 SNS 상에는 ‘박채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채널A ‘사건 상황실’은 1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박채경은 정차해 있던 피해 차량의 뒤쪽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피해 차량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다.

당시 박채경은 옆자리에 여성 동승자도 태우고 있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가해 차량 쪽으로 갔더니 박채경이 내렸다”며 “(박채경은) 비틀거렸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고 채널A에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박채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피해 차량 운전자는 목과 허리를 다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걷는 게 불편한 정도이다.

한편 여성 동승자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경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채널A 측에 전했다.

박채경은 누구?

박채경은 2006년 500:1의 경쟁을 뚫고 대형 항공사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스타의 등용문’이라 불리던 이 항공사 광고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단아한 미모와 깨끗한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채경은 이동통신사, 라면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에 출연하며 신예 CF스타로 떠올랐다.

박채경은 2007년 드라마 ‘아이 엠 샘’에서 주인공 민사강 역을 맡아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무공족구외전’, ‘못말리는 결혼’등에 출연하며 여고생에서 터프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또한 가수 에반의 타이틀곡 내레이션과 뮤직비디오에 무보수로 참여하며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채경은 활동 내내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청순한 미모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사랑 받았다. 2008년에는 장애인 복지시설의 홍보대사를 맡아 봉사에 앞장서며 사랑을 누눴다.

누리꾼들은 휴가중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찌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고(故) 윤창호 씨를 언급하며 박채경의 만취운전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예전에 되게 단아한 외모로 인기 끄셨던 분 아닌가? 음주운전은 살인죄에 해당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안그래도 음주운전에 대해 말 많을 때 이런 사고를 더하나? 제발 차 몰기 전에 생각 좀 하자”, “추억의 스타인데 추억에만 남겠네요.”, “음주운전으로 근황을 전하네. 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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