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전원책 변호사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원책 변호사의 이상이 현실 정치와 너무 달랐다. 즉 시사 평론과 현실 정치는 다른 건데 시사 평론으로만 정치를 배운 분이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해촉 이유에 대해 “상황을 정확하게 읽어낸다면 해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저는 저는 원래 20%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그리고 진행된 데 따라서 한 5% 더 올라갔었어요 사실은. 그래서 언제 50%가 넘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0%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곧 이내"라면서 "제가 생각하는 그런 쇄신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걸 곧 알게 됐죠"라고 했다.

사회자가 "한국당 깊숙이까지 들어가서 한 달을 겪어보니까 뭐가 제일 문제던가요"라고 묻자 전 변호사는 "깊이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아마 김병준 비대위장도 깊숙이 못 들어가봤을 겁니다"라며 강력한 기득권 세력에 좌절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한국당의 쇄신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걸 곧 알게 됐다”며 “아마 김병준 비대위장도 깊숙이 못 들어가 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그는 한국당의 뿌리박힌 계파 정치, 보스정치를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두목들의 정치다.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마피아보다도 못하다”며 한국당 계파정치의 민낮을 지적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혁신과 대안'이라는 이름의 보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혁신과 대안. 줄이면 혁대. 외우기도 좋지 않습니까"라며 그런 뜻에서 자신이 임시로 지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른바 혁대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선 "조직이란 것은 만들면 만들어지는 것이고요"라는 말로 그럴 개연성을 남겨 두었다.

혁대에 참여할 의원들에 대해선 "현역 의원들 몇 분을 제가 솔직히 말하면요. 12월 20일 정도 전에는 정말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일부에서는 뻥이다, 과장이다라고 온갖 얘기들이 나오는데 나중에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며 "내가 만나오던 중진들 중심으로 또 그 중진들도 이래서는 우리가 곤란하지 않겠느냐"라고 중진도 있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사회자가 "현역 의원이 몇 분이나 되는지, 지금 하도 뻥이라고들 하셔가지고"라고 궁금해 하자 "내기를 걸죠. 그렇지 않으면 제가 다시는 정치 평론을 하지 않는다든지, 다섯 손가락 이상은 넘죠. 다섯 손가락도 안 되면 그런 아주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이 일을 하지 않습니다"고 최소 5명은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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