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유럽무대 통산 100호골의 업적을 남긴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이자 리그 세 번째 골을 가동했다. 

손흥민의 골은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한 차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뒤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나온 득점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빠지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에게는 단비 같은 한 방이었다. 벤치에서 보고 있던 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손흥민을 축하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델레 알리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번에는 오른발 킥으로 도움을 추가했다. 

1골1도움으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원정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손흥민을 레스터시티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델레 알리(8점)와 함께 최고 평점을 기록했지만, 최우수선수(MOM)로는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그리고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케인은 평점 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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