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선 전 한나라당 의원
[김홍배 기자]고양시 지하철3호선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에 이어 서울시 양천구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서 또다시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6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노후 건물이 안전등급 최하 등급을 받아 입주자들이 모두 퇴거해 노후한 사회간접자본과 건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인근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17시간 넘게 끊겼다.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됐다. 온수관 파열은 오전 8시 50분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확인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복구 작업을 벌여 오후 5시 30분께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복구 작업은 12일 오전 2시께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다행히 주민이 조기에 발견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990년대 본격적으로 들어선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에 이어 1980년대 지어진 양천구 목동 아파트단지도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노후 배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연 이은 사고와 관련,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에 음모론적 주장을 펴 논란이 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모르나? 열차 탈선 이유를. 최근 고양시 저유고 탱크 폭발 이후 일어나는 모든 사고는 치밀한 계획에 의해 사회 모든 공공시설 방어태세를 테스트해보는 것이라는 것을. 청와대는 알고 있다. 주범을. 그러나 절대 문제 삼지 않는다. 히틀러도 자기 정권 위해 전쟁을 조장(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5일에는 경기 고양시 지하철3호선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 지하철 고장 사고 등이 북한의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의원은 "이것도 북한, 혹은 국내 간첩이나, 공작조가 한 작전 중 하나일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이다. 공작조들의 사회교란 시나리오에 다 들어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송 전 의원 트위터 계정으로 "70년대 하던 소리를 하고 있네", "국회의원이셨는데 품격을 지키세요", "유행 지난 이야기들", "음모론이라기엔 너무 막 대책 없이 떠벌리는 듯"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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