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정두언 전 의원이 '음식점 사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달게 됐다.

정 전 의원은 오는 24일 마포에 일식집을 개업할 예정이며,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정 전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요즘 자영업이 어렵다는데 먹고 살기 위해, 또 노후대책 차원에서 음식점을 차려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경험은 없지만 맛과 친절, 위생 3가지를 철저히 지키고 이윤이 적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더 늙기 전에 남한테 신세 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각오로 창업을 결심을 했고 조력자는 다름 아닌 부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셔터맨’이지만 마누라는 예전에 외식업 경험이 있다”면서 “함께 고용한 쉐프도 여의도의 유명한 고급 음식점 경력이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자영업은 다 망한다, 어렵다고 한다”면서 “지금 미친 짓을 하는 것을 안다. 경험 없는 사람의 헛소리로 밖에 안 들리겠지만 맛·친절·위생 3가지만 지키면 성공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3가지 다 되는 곳은 호텔 식당이지만, 일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재료 쓰면 마진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저는 1, 2년간은 좋은 재료를 쓰면서 남는 거 없이 한 번 버텨볼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정치는 도저히 (당선)계산이 안 나온다.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라며 “최근에 한 기획사가 정치가 아닌 예능을 주제로 한 유튜브 방송을 제의했다. 잘되면 조만간 또 다른 채널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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