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방송화면
[김승혜 기자]지난 11일 황교익의 유튜브 개인 채널에 게재된 내용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황교익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방송 제작진이 MSG 사용 여부로 요리사의 실력을 판단하리라면서 "백종원이 방송에서 레시피를 소개할 때 MSG(조미료) 사용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감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년 전 황교익은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해서 우리 식탁에는 100년 전부터 MSG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교익은 MSG를 첨가하지 않은 냉면집이 없다면서 직접 냉면집 주인에게 확인을 거쳤다고 말했다. MSG를 미첨가할 시 손님이 떨어진다는 가게 주인들 말도 덧붙였다.

이어 황교익은 MSG를 소량 넣을 시 갖게 되는 장점도 설명했다. 냉면에 MSG를 넣었을 때 고기 육수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아준다는 게 당시 황교익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백주부 비꼬려다 자가당착 빠진 꼴"이라며 오히려 자가당착 오류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백종원은 자신을 저격해 온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에 관해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황교익의 저격과 관련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한편, "음식과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으로 존경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으로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했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설탕 관련 논란에 대해 "방송에서(편집이나 그래픽 등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음식에서 설탕은 조심해야 한다. '집밥 백선생'에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설탕을 넣은 것은 시골집에서 가져온 된장이 텁텁해 설탕을 조금 쓴 거다. 편집이 잘못돼 설탕을 많이 넣은 것처럼 나왔다"고 해명했다.

고당 우려에 대해서도 "(국가에서) 저당화 정책을 우선하려면 탄산음료부터 못 먹게 해야 한다.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설탕은 음식에 비하면 매우 많다. 저당뿐 아니라 저염 식단도 중요하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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