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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투병 6년 끝에 별세···향년 56세

기사승인 2018.12.28  0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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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퓨전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56)이 6년 간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과 작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팀 동료인 김종진(56)은 28일 "늦은 밤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며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했다.

봄여름가을겨울과 절친한 싱어송라이터 윤종신(49)도 소셜 미디어에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을 한쪽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5년 열린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반짝반짝 청춘의 라디오를 켜고'에서 드럼채 대신 마이크를 들기도 했으나 투병에 주력해왔다. 이후에도 뇌, 머리 피부, 척추뼈, 골반 뼈로 전이되고 있었다.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부인 김영기(1964~2018)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 전태관의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종진이 예정됐던 스케줄을 중단하고 그의 곁을 지켜왔다. 

김종진과 전태관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 두 멤버는 1986년 가수 김현식(1958~1990)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한 후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들을 쏟아냈다. 

김종진의 보컬과 기타 실력도 빼어났지만 전태관도 못지 않았다. 김종진은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고 했다.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라고 강조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최근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발매했다. 30주년을 기억하는 동시에 앨범으로 인한 수익금은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후배가수들이 대거 뭉쳤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그리고 배우 황정민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김종진에게 전태관은 친구 이상이었다. "선생님, 아버님 같이 느껴지는 친구에요. 어릴 때 생각한 우정보다 지금 생각하는 우정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많은 걸 알게 해준 친구입니다."

유족으로는 딸 하늘 양이 있다.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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