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청와대가 다음 주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과 비서관들에 대한 중폭의 개편 작업에 나선 가운데 교체 예정으로 알려진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개편을 위한 검증 작업이 진행돼왔다"며 "다음 주 새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인선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임종석 실장의 후임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함께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영민 대단한 사람이죠. 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나이는 저보다 몇 살 어립니다만 친구로 지내죠.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아주 참 대차게 했고, 시인이고요. 미술에 또 해박해요. 화집에 대한 해설서도 내고 그랬는데. 지난번에 시집 낸 게 그게 억울하게 무슨 돈 받고 했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출마도 못 하고 그랬는데 대단히 훌륭한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는 실질적인 지휘를 했죠. 그런데 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중국대사로 내보낸 거죠."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후임 비서실장 '0순위'로 유력시되는 노영민 대사에 대한 평이다.

정치권에서는 노영민 대사에 대해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을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라는데 토를달지 않는다.

57년생으로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을 파헤쳤던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시집을 피감기관을 상대로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상임위장 자리를 내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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