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되는 등 지역에서 존경받던 전북 전주의 한 개척 교회 목사가 자신의 가정에 위탁된 아이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MBN에 따르면 "피해 아동들은 또다시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그 고통을 수년간 참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한 교인은 "저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설마 했죠. 사모님도 억울하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안 믿었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은 "그중에 막내가 아마 신고했을 거예요. (성추행이 심하니까) 친구한테 털어놓았나 봐요."라고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목사는 친부모를 잃고 자신의 가정에 위탁된 여자 아이 3명 중 2명을 초등학교 때부터 강제 추행했다. 하지만, 피해 아동들은 또다시 버림받을까 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해당 목사는 봉사활동으로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되는 등 지역에서 존경받던 인물이었다. 한 신문을 통해서는 "위탁 아동도 가족과 다름없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목사는 "아이들이 혼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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