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가 14일 오후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가지고 업소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 잇단 의혹에 휘말린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일부 경찰관과 유착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둘 사이의 부적절한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관 여러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경찰관이 관계돼 있다"며 "해당 경찰관들이 서울 역삼지구대원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름이 오른 바 있는 출동 경찰관들은 혐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해소하는 게 이번 수사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논란이 됐던 역삼지구대 근무자들의 통화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 조사해 왔다.

또 버닝썬이 개업한 지난해 2월23일 이후 이 클럽과 관련된 112신고 내역을 최근 전량 확보, 분석 작업을 벌였다.  또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버닝썬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회계장부, 영업 관련 서류, CCTV 원본 등을 들여다 봤고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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