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섹션 TV 연예통신' 새 리포터 왼쪽부터 김정현·이영은 아나운서
[김승혜 기자]김정현(30)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 '김정은 부들부들’에 대해 해명했다.  

김 아나운서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새벽 1시40분에 뉴스특보라니…그래도 간만에 뉴스했다'라는 글과 '김정은 부들부들'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새벽에 뉴스특보를 진행한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지적과 함께 아나운서로서 직업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일었다. 

그러자 김 아나운서는 이날 낮 인스타그램에 "내가 쓴 멘트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여러분에게 설명을 좀 드리려 한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내가 힘든 일을 했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며 "나도 사람이다 보니 특보 가능성 여부와 시간이 수차례 번복되자 지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공간에 이같은 내용을 썼다"는 것이다.

 "피곤함도 있었고, 동시에 뿌듯함도 있었다"며 "#김정은 부들부들 이라고 해시태그를 단 부분도 가벼운 마음에서 쓴 것이다. 정말 김정은에게 부들부들거린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라디오뉴스'를 진행한 그는 퇴근 무렵 뉴스특보가 생길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서 행사 준비로 바쁜 숙직자 대신 특보 대기를 했다. 새벽 1시40분 특보가 생겼고 추가 속보 가능성 때문에 새벽 5시 이후에도 대기해야 했다. 일요 아침뉴스 진행자가 있는 오전 6시30분까지 대기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런 식으로 '찡찡'도 대면서 우리 다 각자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아니었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래도 댓글이 끊이지 않자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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