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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37】"보릿고개가 제일 높다"

기사승인 2019.03.15  0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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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릿고개 생각나는 청보리
[김승혜 기자]보릿고개는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음력 4~5월), 농가생활에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말한다.  

춘궁기(春窮期), 또는 맥령기(麥嶺期)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농가소득도 늘어나 보릿고개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으나, 일제강점기에서는 두말할 나위 없고 8 ·15광복 후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연례행사처럼 찾아들던 농촌의 빈곤상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다음은 포털 블러그에 보릿고개에 관한 유익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조선(朝鮮)영조 35년 왕후(王侯)가 세상(世上)을 뜬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王侯)를 뽑고자 하였다.

온 나라에서 맵시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의 열다섯살 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시험이 시작 되었다.

자리에 앉으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그런데 김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씌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으오리까라고 대답을 했다.
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 -?

동해바다 이옵니다.

서해바다 이옵니다.
남해바다 이옵니다. 하는데....,

김씨 처녀만은 사람의 마음 속이 제일 깊은 줄로 아옵니다.

어찌하여 그러는고-?
녜, 아무리 바다가 깊다 해도 그 깊이를 잴 수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깊어 그 깊이를 잴 수가 없사옵니다.

이어 다른 문제를 또 내었는데-,
이 세상에서 무슨꽃이 제일 좋은고-?

녜, 복사 꽃이옵니다.
모란 꽃이옵니다.
양귀비 꽃이옵니다.

그런데 또 김씨 처녀만은
녜- 목화 꽃이 제일 좋은줄로 아뢰옵니다.

그건 어이하여 그런 것인고-?
다른 꽃들은 잠깐 피었을 때는 보기가 좋사오나, 목화꽃은 나중에 솜과 천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니 그 어찌 제일좋은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이어서 세번 째 질문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인고-?

묘향산 고개지요.
한라산 고개이옵니다.
우리 조선에서 백두산 고개가 제일 높지요.

이번에도 김씨 처녀만은 또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보리고개가 제일 높은 고개이옵니다.

보리고개는 산의 고개도 아닌데 어이하여 제일 높다 하는고-?
농사 짓는 농부들은 보리 이삭이 여물기도 전에 묵은 해 식량이 다 떨어지는 때가 살기에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그래서 보리고개는 세상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고개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임금은 매우 감탄하였다.
이리하여 김씨 처녀는 그날 간택시험에서 장원으로 뽑혀 15세 나이에 왕후(王侯)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정순왕후이다.

이렇게 하여 "보리고개가 제일 높다"라는 속담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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