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권민호 후보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간 단일후보가 오는 25일 결정된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하루 전이다.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 지역구로 '진보의 아이콘'이던 노 전 의원 지역구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진영에 넘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지역 진보진영에 폭넓게 퍼져 있다.

지난 12일 협상을 공식 개시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와 여영국 정의당 선거대책본부는 안심번호를 통한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를 단일화 방식으로 합의했다. 여론조사 기간과 문구 등을 놓고 양측이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 정의당 여영국 후보
단일화 시한으로 못 박은 25일 단일후보를 발표하려면 23∼25일 사흘간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는 26일 이후 단일화를 하면 사퇴한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 있고 사퇴 여부도 표기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고 유권자에게도 혼란을 준다. 여론조사 기간을 23∼24일로 할지, 24∼25일로 할지가 막판 쟁점으로 남았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두 당의 후보 단일화를 경계하며 의미를 깎아내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출정식에서 "말은 단일화인데 실체는 좌파 연합"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온갖 꼼수를 부리며 허겁지겁 단일화한다고 난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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