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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야5당 회담" VS "1대1 회동"...정답은?

기사승인 2019.05.12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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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
[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식량 지원 문제 논의 등의 여야 지도부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대1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제한을 두면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지도부 회담 추진과 관련해 ‘1대1’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경북대에서 가진 학생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등 국정 전반의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영수회담이라면 가능하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 사람 저 사람 낀다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제1야당과 협의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1대1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자신의 1대1 담판이란 조건을 내 건 것이다.

청와대 측은 황 대표가 내건 ‘1대1’ 조건에는 난색을 보이면서도 계속 접촉은 시도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당 대표도 한 번도 안 만났는데 황 대표와 1대1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며 “영수회담은 모두 같이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 황 대표가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을 표한 데다 다른 당 대표들도 긍정적인 만큼 추진 동력은 마련된 상황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게 되면 정말 보여주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야4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대 1 회담'을 요구한 데 대해 조건 없는 회동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일부 야당은 지난해 홍준표 전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어설픈 홍준표 코스프레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의 야권 대표와의 만남은 타 정권과 차이가 있나?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자주 야당 대표들이든 원내대표들이든 만나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청와대 초청 회동을 각각 세 차례 열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

12일 문화일보는 "만남의 숫자가 조금 많을 뿐 회의 형식과 내용 면에서 협치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취임 2년을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두 차례 개최했고, 야당 지도부를 별도로 청와대에 한 차례 초청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간담회 후 야당 대표와 두 차례 1대1 단독 회담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각각 10차례·8차례 영수회담을 열었다"고 전했다 .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밝혔고, 취임 당일 야 4당 대표를 예방하며 “안보에 관한 중요한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이 되도록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가진 뒤 다시 열리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도 이때가 마지막이다.

문 대통령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손뼉소리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여야정 국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야당 측에서 좀 성의 있는 대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나 여당 역시 야당과의 대화에 별다른 성의를 내비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선 복수의 참석자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박지원 "文대통령, 황교안 요구 수용하시라"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황교안 대표의 단독면담 요구를 수용하시라"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보고 할 말씀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대표와 배석자 없이 만나서 설득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국민들께는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며 "박정희-김영삼, 노태우-김대중, 김영삼-김대중, 김대중-이회창 등 모두 단독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회창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과 단독 회담 중 탁자를 쳐서 커피 잔이 넘어져 여비서가 도망갔다', '문을 박차고 나왔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말"이라며 "(이 총재가) 자기 무용담을 밝혔지만 제가 '대통령 집무실 외 면담 때는 남자직원이 커피를 서비스하지 여비서는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한마디 해 조롱거리가 됐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라며 "원하는 대로 해줘야 국민이 역시 대통령은 다르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호 기자 sisaplusnews999@daum.net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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