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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52】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기사승인 2019.05.13  1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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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아일랜드에 이런 금언이 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하늘이 준 물질적인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마지막엔 빈손으로 세상을 떠나는 게 순리다. 장의사에게 지불할 돈만 남겨두고 다 쓰라는 말은 미래걱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현재의 삶에 충실 하라는 뜻이다. yolo...라는 말 그대로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라는 것이다.

오래전 일본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군마현의 한 쓰레기 처리회사는 혼자 살다가 죽은 노인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 봉지에담긴 현금 4억 원을 발견했다. 버려진 유품 속에 섞여 나온 돈이 지난해에만 약 1,900억 원이다.’

일본인 소설가 소노 아야코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책에서 돈이 다 떨어지면 최후에는 길에 쓰러져 죽을 각오로 마음 편히 돈을 쓰라고 조언한다. 노인들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식이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최후에 의지할 곳은 돈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나오지만, 그 정도로 비참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돈이 있더라도 별 뽀족한 수가 없다.

작가는 차라리 돈을 실컷 쓰다가 무일푼이 되어 세상을 떠나라고 권유했다.

또 이런 격언도 있다.

“1시간 행복하려면 낮잠을 자면 되고, 하루 행복하려면 낚시를 가면 되고, 한 달 행복하려면 결혼하면 되고, 일 년 행복하려면 유산 받으면 되고, 평생 행복하려면 봉사하라”

결국 삶에 행복은 더 가지려는 마음에서 더 주려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으니까.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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