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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이종명...무능한 장교가 '지뢰 영웅'으로 짜집기 됐다?

기사승인 2019.05.15  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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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시진 MBC
[김홍배 기자] 지난 2000년 동료를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살신성인'으로 보국훈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던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군은 이종명 대대장의 활약상을 담은 ‘위험하니 내가 간다’라는 군가까지 배포하고, 뮤지컬로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군은 경기 파주시 통일공원에 살신성인탑을 건립하기도 했다.

당시 갖가지 사고로 신뢰성을 잃어가던 군은 이종명이라는  영웅이 등장하며 일거에 위기를 극복했고, 이후 이 대대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MBC는 지난 13일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오히려 이종명 대대장이 지뢰를 밟는 바람에 설동섭 후임 대대장의 후두부에 지뢰 파편이 튀어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종명 대대장은 후임 대대장 등을 데리고 수색로를 이탈해 지뢰밭으로 들어가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위험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2000년 6월 27일, 전방수색부대 대대장 당시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가 자신도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다는 육군 발표에 대해 사고 초기부터 군 내부에서는 ‘이종명은 영웅이 아니라 징계대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의 핵심은 전시도 아닌 업무인수인계 과정에서 사고를 일으켜 전후임 대대장이 한꺼번에 부상을 입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책임 추궁이 없었다는 것이다.

방송은 “당시 군의 사고 조사보고서를 보면, 이종명 대대장은 후임 대대장 등을 데리고 수색로를 이탈해 지뢰밭으로 들어가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위험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군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전 헌병 고위 관계자는 이종명 의원이 영웅이 아닌 명백한 징계 대상이라는 주장도 했다.

1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MBC 이용주 기자는 수색로 이탈 정황이 핵심적인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기자는 "군 내에서는 이종명 대대장이 기념 촬영을 하러 갔다, 더덕을 캐러 들어간 것은 아닌가, 담력 테스트를 하러 갔다는 믿기 힘든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제작진은 사고 당일 헌병 감시 보고서를 입수했다. 참모총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 배부되는 보고서였다"고 취재 경위를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MDL(군사분계선) 작전로 부근 앞’이라고 명기되어 있는데 이 뜻은 작전로가 아닌 곳에서 지뢰를 밟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수색 경로를 이탈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명 의원은 제작진에게 수색로 상이었고 5~6번 이상 정찰했던 장소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소대장은 통상적인 수색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화 통화를 통해 들어가 보지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에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 사실조차 없다"면서" 군 수사기관 조사 보고서가 잘못됐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발언해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김홍배 기자 klmhb@sisaplusnews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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