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차가 제작한 수소차 - 회사 홈피 캡쳐
[김홍배 기자]중국의 한 자동차 업체가 물을 한 번만 넣으면 500㎞까지 주행하는 수소차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 난양시에 있는 자동차 기업 칭녠차(靑年車)는 지난 22일 물을 300~400ℓ를 한 번 공급하면 500㎞까지 달릴 수 있는 수소 엔진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물에 알루미늄 가루가 들어간 합성물을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만들고 이를 동력으로 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 차는 아직 일반 대중에는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시험주행에 성공했다며 허난성 당서기가 공장을 방문했을 때 시험 주행도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장펑 상하이 교통대 재료공학과 교수의 “물과 알루미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건 이론상으로 가능하다”며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자는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선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누리꾼들은 “말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 차량이 주행하는 영상 등 증거를 보여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에선 2017년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는 ‘터널 버스’ 사기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바 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소차 개발도 이와 비슷한 사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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