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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수상한 소문의 진실은?

기사승인 2019.06.10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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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MBC 스페셜
[김승혜 기자]과거 조울증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착취를 당해 논란이 일었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바뀐 매니저한테서 또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씨(59)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김씨가 유진박 소유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 시세 대비 차익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MBC 제작진들한테서 대부분의 자료를 받아 고발장을 작성했다. MBC는 다큐 제작 도중 유진박이 사기 피해를 입고 있는 정황을 확인해 고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90년대 말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슈퍼스타 유진박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뒤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유진박은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악용한 소속사의 착취에 가까운 행태가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등 내로라하는 무대마다 공연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혀간 유진박은 한 달 공연 스케줄 100여개, 천만 원에 육박하는 개런티로 나날이 주가를 올렸다. 아이돌 급 인기를 누리던 유진박이 2009년 노예계약 파문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3년에는 ‘곱창집 연주사건’을 통해 그가 오랫동안 앓았던 조울증을 세상에 공개해야 했다. 수차례 언론을 통해 치부가 드러난 탓에 그의 이름은 대중의 기억속에 멀어졌다.

이번에 고발당한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의 전성기를 함께한 인물로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다시 만나 일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박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전모는 10일 밤 11시 5분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공개된다.

제작진은 "유진 박이 '앵벌이를 하는 노개런티 연예인'이라는 제보를 받고 유진박과 그의 매니저 김모씨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취재를 거듭할수록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김모씨와 유진박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보였으나 거액의 사채부터 가압류, 고액체납까지 수상한 제보들이 잇따르자 당초 휴먼다큐에서 사건보고서로 프로그램의 방향을 바꿨다.

그동안 유진박은 미디어 인터뷰 때마다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과 이해해주는 매니저가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유진박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믿은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그의 유명세마저 음악이 아닌 각종 가십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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