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서희,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연루된 마약 스캔들에 가수 지망생 한서희(24)가 다시 등장했다.

13일 오후 이데일리는 비아이가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이게 된 원인인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상대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은 이후 한서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의 카톡 대화를 확보했다.

A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 역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017년 한서희는 YG 소속 그룹 '빅뱅' 멤버 탑(32)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이후 여러 차례 소셜 미디어에 탑을 저격하는 글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참 너도 알지?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 등의 글을 썼다.

특히 당시 함께 올린 사진에는 2016년 8월에 찍은 YG 사옥 화장실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날 KBS 1TV '뉴스9'는 비아이의 카톡 상대인 A가 마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YG의 연락을 받고 YG 사옥에서 양현석 대표를 만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스9'는 "사건 관련 핵심 관계자가 '양 대표가 피의자(A)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변호인까지 붙여줬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비아이가 3년 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당시 경찰과 YG의 유착으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것도 13일 확인됐다. 권익위가 해당 공익신고의 신빙성을 인정한다면 YG와 경찰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가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지난 4일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가 한서희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양 대표의 개입설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될 수도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디스페치의 보도로 시작됐다. 이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A씨에게 마약 구매를 요청했으며 "너(A씨)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한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대량 구매는 할인 없냐” 등의 발언을 근거로 그가 직접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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