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꽃중의 꽃'이라 불리는 경영(競泳) 종목이 21일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다.

금메달 42개가 걸려 있는 '메달 밭' 경영 최강국은 미국으로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만 208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2위 독일(78개), 3위 호주(74개)의 큰 격차다. 전체 메달수도 479개로, 독일과 호주는 2배 이상 앞지른다.

이번 대회에 주목할 국내 선수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세계 랭킹 7위 김서영 선수.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하며 당시 세계 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혼영에서 카틴카 호스주(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광주대회 '깜짝 스타'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 메달 획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수영 황제' 카엘렙 드레셀,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의 다관왕 여부도 관심사다. 둘 다 수영 강국 미국 소속으로 드레셀은 부다페스트에서 개인 자유형 7관왕에 오르며 펠프스의 뒤를 이었고, 레데키도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쓸어 담으며 '부다페스트의 여왕'에 오른 월드스타다.

자유형 400m의 절대 강자인 중국 쑨양이 4연패를 달성하느냐. 앙숙지간인 호주의 맥 호턴과의 라이벌전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둘은 입국 직후부터 설전을 이어가며 '장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애덤피티, 중국의 쉬 지아위, 미국의 시몬 마누엘,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 한국의 임다솔 선수 등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한편 경영 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은 2015년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 곳으로, 최첨단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수질을 자랑한다.

3290개의 관람석을 1만1000석으로 늘리고 운영실도 3886㎡에서 8797㎡로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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