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인물인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왼쪽)씨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총괄대표 명함을 사용한 것과 관련, "코링크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돈으로 만든 차명회사"라는 핵심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채널A에 따르면  앞서 실소유주 의혹이 일자 조 장관 측은 중국 업체 투자를 받으려고 잠시 만든 '포인트 명함'일 뿐이라고 반박했으나 "코링크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돈으로 만든 차명회사"라는 핵심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 진술을 한 사람과 조 씨를 대질조사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는 지난 2016년 2월 만들어졌다. 설립 초기 최대주주였던 A 씨는 최근 검찰에서 "조 장관 조카 조모 씨가 돈을 주며 '코링크PE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씨가 '사모펀드를 만들려면 증권사 경력이 필요하니 사장으로 내세울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했고, 이에 측근 김모 씨를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김 씨는 국내외 유명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커로 활동하며 법인회사 자금 관리 업무 등을 했던 인물이다.

검찰이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를 조 씨가 차명으로 만들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건 처음이다. 차명 소유라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은 오늘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조 씨와 A 씨, 김모 씨 세 사람 대질조사를 우선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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