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의원
[김민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된 전해철(민주·경기 안산시 상록구갑) 국회의원이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한 심경과 함께 검찰개혁 성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의 사퇴가 안타깝고도 무겁게 다가온다. 장관 지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겪어야 했던 시간은 너무도 가혹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정에서 정치는 사라지고 사생결단식 무차별적 공격으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처만이 남았다. 검찰은 피의사실공표, 먼지 털이식 수사로 국민에게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각인시켜 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개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표결을 앞두고 있다. 국민들의 뜻을 수렴해 국회에서 제도적인 검찰 개혁을 완성해 내야하며, 그 과정에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과정에 있어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면서 장관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실제로 검찰 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신당 소속 의원은 14일 사퇴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해철 의원을 언급한 것은 정보인가? 아니면 분석인가”라는 김원장 앵커의 질문에 박 의원은 “여러 가지가 다 겸했다”며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란 뜻도 내비쳤다.

노무현 정부시절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한 전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후보 경선 경쟁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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