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대에서 사라진 아사이 맥주
[이미영 기자] 일본과 한국의 무역 갈등이 4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와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

가장 큰 변화는 관광업. 무안공항에는 올초 매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있었는데 하반기 주 4회로 줄더니 지난달 말에는 모든 일본행 항공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일본산 제품들의 판매도 대폭 감소했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규제 전 한 달에 6억엔 넘게 들어왔는데, 규제 발표 후 5,000만엔 수준으로 90% 넘게 떨어졌다.

수입차 신차 등록에서도 일본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대에서 올해는 5% 대로 급감했다. 의류업체들은 정확한 실적이 잡히지는 않지만 일본 의류 대형업체가 내년 초 한국사업 철수를 발표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달 30일에 추가 발표한 9월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액은 58만엔으로 전년 동월 7억 8485만엔에 비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8월(5009만엔)부터 전년 실적을 크게 밑돌고 있어 한국내에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4일 해외 네티즌 반응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올라온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자승자박이네. 일본정부 개무능 그렇게 세금냈는데 이 꼴인가", "이 정도까지 격감했다면 정말 정부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반일이라는걸 실감한다", "어떤 개입도 없이 이런 수치가 된다라고하면 반일 정책도 비장의 카드가 될 수 밖에", "그럼 이쪽도 K-드라마 K-POP 불매야", "자유시장에서 이런 극단적인 숫자가 나오는거냐", "너무한데, 아무리 불매여도 이 정도까지 줄어든다고?"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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