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장남 최 씨가 지난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최씨는 우편을 통해 코카인 16.17g과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코코아 믹스 박스 안에 포장해 들여왔다. 코카인 16.17g은 500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과 소변 검사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자 최 씨는 밀반입과 함께 투약 사실도 털어놨다"고 말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울의 한 클럽과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을 3차례 투약했다고 인정했다. 최 씨는 그룹 핵심 계열사 2대 주주로 회사 경영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 씨의 마약 밀수를 돕거나 함께 투약한 공범 2명도구속기소 했다.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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