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모/KBS 갈무리
[김승혜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주말 부요 포털 사이이트 '실검'을 장악했다.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6일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났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A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강 변호사가 A씨로부터 직접 파악한 사실이라며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김건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A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여러 정황과 증거가 있는데 지금 당장은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A씨가) 월요일(9일)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으로 (고소장이) 제출되고 나서 (증거를 공개)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의 전 기자는 해당 여성이 이 같은 사실을 현 시점에서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선 "김건모가 '미운우리새끼'에 잘 나오고, 기억에서 잊고 싶은데 재방송도 계속 되고하니 본인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아서 저희한테 연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모 측은 따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992년 데뷔한 김건모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잘못된 만남', '핑계' 등의 히트곡을 낸 톱가수다.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노총각의 실생활을 보여주며 재조명됐다.

최근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해 주목 받았다. 당초 내년 1월이던 결혼 계획을 갑작스럽게 5월로 미룬 상황.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참석을 원하는 주변 지인들이 많아 규모를 키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강용석 측은 성폭행 의혹이 결혼을 연기한 진짜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제 법적공방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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