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창하는 김건모
[김승혜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김세의 MBC 전 기자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함께 출연해 김건모의 강남 술집 접대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 변호사는 A씨의 폭로 이유에 대해서 ”최근 방송에서 좋은 모습만 비춰주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 변호사는 “피해 주장 여성 A씨의 고발장이 오는 9일 접수될 것”이라면서도 “의혹 제기 전 김건모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 연락 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7일 세계일보와 강 변호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피해 여성 A씨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근무하는 여성이며 김건모는 예능 프로에서 종종 입었던 미국 만화 영화 심볼인 베트맨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룸이 18개 되는 해당 업장을 새벽 1시쯤 방문했다는 것.

이 업소를 10여 차례 방문한 단골 손님이었던 그는 소주와 메뉴판에 없던 안주를 따로 주문 했고 당시 룸 안에 있던 접대부 8명 중 A씨를 제외한 모든 여성을 밖으로 내 보냈다. 강 변호사는 업소의 설계도를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구체화 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김건모가 있던 방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다른 여자들은 다 나가라. 다른 분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면서 “여성분을 룸 안에 별실처럼 되어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했고, (김건모)가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가 김건모의 요구에 잠시 응했는데, 룸의 소파로 데려와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욕설을 했으나 폭행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A씨를 두 번이나 만났다는 강 변호사는 A씨가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며 “김건모가 다른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피해자만 남긴 이유가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성폭행을 입증 할 수 있는 여러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강 변호사는 “김건모 측의 대응을 고려해 증거를 당장 공개하지 않을 거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이 여성이 폭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건모가 예능 프로에 나와 좋은 모습만 보여줄 때 마다 당시가 떠올라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통상 성폭행을 당한 즉시 경찰을 찾아 신고하는게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사고 후 대처법이지마 해당 여성은 이를 침묵하다,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여러 예능 프로에서 축하를 받는 김건모의 모습을 보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김건모 측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폭로에 대한 크로스체크를 위해 매니저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주겠다‘는 연락이 온 후 별도의 확답이 없었다”면서 “9일에 고발장은 반드시 들어간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 뿐만 아니라 다수 언론이 기사화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건모 측에 A씨 여성 주장에 대한 반론권을 사전에 줬으나 이를 묵과한건 김건모란 것이다.

한편,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김건모 측은 이를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 측과 개별 연락은 어려운 상황으로 그는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가수 김건모는 7일 예정대로 인천 송도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인천 송도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는 7일 동아닷컴에 “금일 예정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현재도 공연 준비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매하며 데뷔한 가수로 '핑계',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등을 내리 성공시키며 대표 국민 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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