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이란에 군사력 사용 원치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연설에서 한 말이다.

이에 몇시간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공격을 수시간 전에 인지해 병력을 미리 벙커에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미군 살상이 아닌 '체면세우기' 용이라고 판단해 공격 수시간 만에 전쟁이 아닌 긴장 완화의 길로 가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은 이란의 공격 개시 전에 이미 이라크 주둔 미군들에게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벙커 안에 머무르라고 지시했다. 공격을 받은 아인 알아사드 공군 기지의 일부 부대는 아예 기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란의 공격이 발생하자 미군은 피해 평가에 들어갔고, 오후 7시30분께 미군 사망자가 없음을 확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발생 후 한 시간쯤 지나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제임스 인호프 상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인 사망자가 없고 이란과 협상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도대체 무엇을 노리고 이란 현역 군 장성을 죽이라 명령했는가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은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가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돌과 화염병으로 공격한지 사흘 만에 벌어졌다. 미 대사관이 공격을 받아 바깥으로 노출된 경비초소가 불탔지만, 피해는 보잘 것 없었다. 대사관 외벽에다 스프레이로 '미군 철수'와 '대사관 폐쇄'를 요구하는 반미 구호를 남기고 시위대는 물러났다. 대사관 미국 쪽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이 이란 현역 장성을 암살한 것은 트럼프가 주장하듯 '적절한' 행위가 아니다. 이미 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대로, 트럼프가 솔레이마니 암살을 지시하자, 미 정부 고위 관리들조차 "너무 극단적인 조치가 아니냐"며 걱정했다.

여기에는 트럼프의 '노림수'와 이란의 '속내'가 맞물려 떨어져 '전쟁 사기극'을 연출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배경으로 최근 6개월 사이 트럼프 탄핵 미국 하원의원 통과, 상원의원 결의 중이라는 것, 3개월 전 이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530억 배럴 매장 유전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미국텍사스 유가도 큰 하락 위기에 몰렸으며, 미국 다우지수, 나스닥 사상최고점 돌파 및 갱신(슈퍼과매수), 미국 군수업체 매출감소 및 신기종에 대한 세계 관심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탄핵을 막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 필요했으며 정계 및 기관들은 나스닥, 다우지수 숏물량을 모으고, 국제원유 롱물량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란 역시 530억베럴 세계최대급 원유발견으로 크루드오일 가격 하락추세에서 벗어날 타점이 필요했다는 설이다.

진행 과정은 미국에서 이란 쪽에 재료하나 만들자고 딜을 걸고 이란에서는 이슬람다른국가권 최고통치자회의 12월 열고 작당모의 들어 갔다는 것, 그리고 적당한 희생양 하나를 만들어서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결국 단 몇명의 희생으로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정치자금 순환가능해지면서 트럼프 탄핵안은 물건너 간다는 지적이다. 곧 트럼프 연설에서 미국 이란 극적 화해 타결하면서 트럼프지지도 올라가고, 탄핵소추안은 물건너 간다는 시나리오다.

다음으로 전쟁분위기 조성으로 주변국 석유비축 및 안전자산인  크루드오일 선물거래 숏청산 및 오일값 상승, 금선물 상승이 이뤄지고 미국은  정밀타격 기술을 선 보였다는 것이다.

이란 역시 지도자급인사를 죽인 것을 계기로 미군기지를 폭격함으로써 보복 공격을 하였다는 명분을 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단 몇 명의 희생으로 수백조원의 자금이 발생하고, 원유값이 안정화되며 미국-이슬람권 모두 win-win 하고 행복해진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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