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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권, 사지 마비 장애 그 후…"인생 포기 문턱에서 이시하 '찐우정'"

기사승인 2020.02.15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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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갈무리
[김승혜 기자] 30, 40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한 번 쯤 불러본 그 노래. 'Dont' cry'를 히트시킨 록 발라드 그룹 더크로스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2월 14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는 '돈 크라이'(Don't Cry)와 '당신을 위하여'를 히트시킨 더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김혁건은 이시하의 도움을 받으면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17년 전 음정 그대로 완벽한 무대를 꾸며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김혁건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17년 만에 친구 시하랑 같이 노래를 부르니까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전 시즌 숱한 섭외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노래가 안되니까 못하겠다고, (이시하가) 오케이 해버렸다. 쑥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시하는 "여기 나오시는 분들은 한 시대를 휘어 잡은 분들인데 우리는 음반이 나왔을 때 큰 히트를 치지 못했다"면서 "불이 이렇게 많이 켜질 줄 몰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 복식호흡이 불가능해 고음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고백하며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 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주셔서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사고 후 "여기가 지옥이구나,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1년 동안 누워만 지내다 겨우 앉았을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바로 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앉고, 햇볕을 보고, 먹는 게 소원이었다'며 "이시하에게 앉을 수만 있게 되면 강에 밀어 달라는 부탁까지 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크로스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 갖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더크로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김혁건은 SNS에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혁건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복식 호흡 보조 장치를 소개한 후 “나의 유일한 히트곡인 ‘돈 크라이’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신 서울대학교 로봇융합기술원 방영봉 교수님과 이하 연구원님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혁건은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게 질문 기회를 얻었다.

김혁건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질문할 것이 있다”고 외치며 질문을 적은 종이를 들었다. 이어 김혁건은 “보시다시피 저는 사지 장애인이다. 장애를 가진 후에도 국가의 활동지원제도를 통해 지원을 받고 사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부터 장애인 케어를 해주는 활동보조자가 특례업종에서 배제된 주 52시간 근무제를 하게 된다”라며 “중증장애인은 대소변처리 등이 어려워한 명의 활동보조자를 구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사실 기피대상이다”라며 “중증 장애인의 활동보조자가 특례업종에서 유지되거나 보완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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