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포폴 의혹의 성형외과
[김승혜 기자] 유명 영화배우가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대표도 이 배우의 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3년 연예가를 휩쓴 프로포폴 파문이 재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채널A는 검찰과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 투약자 중 2명이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진료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명은 유명 남자배우 A씨와 연예기획사 대표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 A씨가 병원에서 사용한 이름은 배우 출신의 친동생이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수년간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게는 수십 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채널A에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조사를 받는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가 유명배우를 이 병원에 소개한 거로 안다”고 말했다.

채 전 대표 역시 이 배우의 동생 이름을 의료기록에 남기고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일부 기업인과 연예계 인사 등이 프로포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차명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된 2명을 포함해 비슷한 방식으로 불법 투약한 사람들이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SNS상에는 해당 배우A씨의 실명에 대한 관심이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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