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온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응급실 입구에 17일오전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소희 기자]부산의료원 응급실이 17일 임시 폐쇄됐다. 베트남 여행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치료 중 사망하면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날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응급실을 폐쇄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48분 부산 연제구에서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귀국한 40대 남성 A씨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A씨에게 발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을 감안해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보건당국에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폐쇄된 응급실에는 경찰관 2명, 병원 관계자 10여명 등이 격리 중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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