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김홍배 기자] "앞으로 30일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내놓은 메시지다.

이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천8명으로 3천명 선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 오후 8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를 16만3천429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사이에 2만3천여 명 증가했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6만8명으로 집계했다. CNN은 이날 하루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6천497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전날보다 6천여명 증가했다.

그는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다른 주에서도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뉴욕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새 3천347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오며 총 환자 수가 1만6천636명이 됐다.

한편 미국에서 8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싱턴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4월 2째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4월15일 하루에만 미국에서 2271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4월15일 22만4321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규모보다 6만1509개가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 말까지 시행될 경우를 전제로 오는 8월4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8만2141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월15일 이후 조금씩 줄어든다는 예측을 내놓으며 6월9일 이후에는 사망자가 하루에 100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대는 7월으로 넘어가면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는 하루 1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TF 맴버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소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20만 명 사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확진자는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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