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감독
[김홍배 기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49)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31일 전해졌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이날모친상을 당 한 것.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상철 명예감독의 모친인 이명희 여사가 이알 오전 별세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쉴낙원장례식장 특6호실이다. 발인은 4월 2일 오전 7시 30분에 엄수된다.

암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감독 모친상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안타까워했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상철 감독님, 이 힘든 순간들도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웃는 날이 다시 올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상철 감독은 몸상태가 괜찮을때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 인천이 전지훈련을 진행한 남해에 두차례 방문을 했다. 활동적인 유 감독에게 집에서 요양을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었다. 오히려 현장에 나가 사람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공차는 소리를 들으면 더 큰 힘이 났다. 훈련 장면은 물론 연습경기도 직접 지켜봤다. 자신이 직접 추천했던 임완섭 후임 감독을 격려하고,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에게 조언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현재 코칭스태프를 배려, 선은 확실히 지켰다.

지난 달에는 일본에도 갔다왔다. 담당의로부터 "두세시간 정도 비행이라면 괜찮다"는 OK 사인을 받은 유 감독은 친정팀이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 개막전 경기를 지켜봤다. 유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와 인연을 맺어, 2003~2004년에는 팀의 J리그 2연패를 이끈 레전드다. 투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경기장에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는 걸개를 걸어준 요코하마 팬들에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유 감독은 경기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전에서 승리했던 이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어 오게 됐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매체는 유 감독은 지난 12일부터 8차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컨디션이 떨어질때는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내려간다. 그럴수록 더 씩식해지는 유 감독이다. 밥도 잘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쓴다. 현장을 방문하며 축구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그럴수록 완쾌 하겠다는 의지도 더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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