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 사진제공=MBC
[김승혜 기자]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 PD는 이날 새벽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김 PD는 의식이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 현재는 일반 병실에 입원해 회복하고 있다. 김 PD는 호흡은 하고 있으나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김 PD는 이날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보면 김 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PD는 앞서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이에 대해 사과했으나, 실제로는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PD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원일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원일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 했다.

끝으로 김 PD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학폭’ 논란은 지난달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 SNS를 통해 두 차례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글을 계기로 이제 관심은 이 사건의 진실공방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2018년 한 방송에서 인연을 맺었고, 오는 8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유진 PD의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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