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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만 보고 뽑은 윤미향, '속'이 아니면 버리는 게 답이다

기사승인 2020.05.21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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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맺힌 소녀상
[김민호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 문제인 동시에 시민단체 문제이기도 하다”며 당 차원의 조사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근 보도 내용들과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서 해명했던 내용들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의연이나 윤 당선인이 30년간 해온 활동들의 의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적극화시킨 부분에 대한 공, 최근 일본과 관계들을 고민해봤을 때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뒤에 행동과 절차에 나서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에서 자체적으로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진 않다”면서 “이 문제는 윤 당선인 문제이기도 하고 정의연이라는 외부 시민단체 문제이기도 하다. 양 당선인 경우는 개인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외부 시민단체의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계좌로 모금한 내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곧 당선인 본인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결국 '겉'만 보고 비례 의원을 뽑을 수 밖에 없었다는 당의 입장을 털어놓은 말이기기도 하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인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 놓고 있었다”며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본인의 소명과 사실확인이 먼저"라며 전날에 이어 오늘(21일)도 기존 엄호 태세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윤 당선인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김영진 민주당 총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오전 기자들과 만나 "본인 입장 표명이 우선"이라고 전날과 같이 신중모드를 이어갔다.

그렇다면 그간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본인의 소명과 사실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은 언제까지 유효한 것인가

이용수 할머니 "포옹하며 눈물 났지만 용서한 적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56) 당선인과 관련, "용서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저녁 대구 중구의 호텔에서 윤 당선인을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고,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강하게 부정했다.

이 할머니는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며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고도 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한 번 안아달라'고 해 포옹했다며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정의연 회계 의혹 등 논란에 대해서는 "'그건 법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윤미향에게 말해줬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대구에 와라'고 말한 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을 25일 기자회견에 부른 것은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런만큼 거대 여당인 민주당은 이 할머니의 '말'에 앞서 빠른 조사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답이다. 그것이 위안부 상처를 치유하는  당의 도리이자 정부가 할 일이다.

 

김민호 기자 sisaplusnews999@daum.net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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