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캡처
[신소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슬럼프를 겪던 여배우를 후원했다"

한 유명 유튜버의 이같은 주장은 결국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7일 전날에 이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조국 여배우' 의 시작은 지난해 8월 25일 김용호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작품도 많이 찍고, CF 광고도 많이 찍었다”라며 “조 전 장관이 이 여배우가 여러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조국 전 장관이 소송을 걸겠다고 선언하자 해당 유튜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조 후보 측은 벌써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국은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고 또 그것을 얼마만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됐다.

결국 거론된 여배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본인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유튜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 전 장관의 딸이 고가 외제차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모두가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조국 전 장관을 향한 주장이었다.

결국 조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 변호사, 김세의씨, 김용호씨, 온라인 커뮤니티 82쿡 등을 고소했다. 또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도 강 변호사 등 3명을 고발했다.

한편 강 변호사, 김세의씨, 김용호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KBS 연구동 건물 불법 촬영 용의자로 개그맨 박대승씨를 지목했다. 박씨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다. 보조배터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는 여자화장실 선반에 올려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