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또 다시 "이 놈의 정권은 허위, 날조, 왜곡, 공작 없이는 유지가 안 되나 보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교수는 19일 밤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녹취록 관련 KBS 보도에 대해 "MBC 왜곡 보도의 재탕"이라고 밝혔다. KBS는 전날 밤 메인 9시뉴스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이날 밤 9시뉴스에서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의 뒤를 이어 이번엔 KBS가 나섰다"며 "공개된 녹취록을 읽어봤다. 부산 녹취록이 첨가됐을 뿐, 녹취록에 없는 얘기를 날조해 '검언 유착' 프레임을 만드는 수법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날조된 시나리오는 (제보자X로 불리는) 지모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짰다는 '작전'의 시나리오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첨언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음습한 공작(KBS 보도)의 배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이번엔 (KBS와) 서울중앙지검과의 연결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선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정치권으로 넘어간 게 KBS로 흘러들어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며 "어느 쪽이든 결국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흘린 것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BS 보도 당시, 해당 녹취록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이 전 기자 측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 놈의 정권은 허위, 날조, 왜곡, 공작 없이는 유지가 안 되나 보다"고 비꼬았다.

이어 쓴 글에서 진 전 교수는 "녹취록 퍼 왔다."며  "직접 읽어 보시고 KBS 보도와 비교해 보라. KBS가 얼마나 구라를 쳤는지 알 수 있다"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 이동재: 저희 그렇습니다. 요즘에 뭐 신라젠 이런 것 알아보고는 있는데 이게 한 번 수사가 됐던 거잖아요 라임도 그렇고

■ 한동훈: 그렇지만 의지의 문제지

▷ 이동재: 잘 하실까요?

■ 한동훈: 열심히 하겠지요. 총장 계속 물론 저쪽에서 방해하려 하겠지만 인력을 많이 투입하려고 할 거고

▷ 이동재: 신라젠에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 플러스 이번에 어떤 부분을 더?

■ 한동훈: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서 제대로 아직 결론은 안 나왔죠?

▷ 이동재: 예예

■ 한동훈: 전체적으로 봐서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저거는 뭐냐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야. 그런 사안 같은 경우는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센 사람 몇 명이 피해를 입은 것하고 같은 사안에 대해서 1만 명이 백 억을 털린 것하고 1명이 백억을 털린 것 이 훨씬 더 큰 사안이야. 그럼 그거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적어도 사회가 요즘 사람들, 여기 사람 들 하는 것 보면 별로 그런 거 안 하는 것 같아. 그게 무너진다고. 뭐냐면 뭔가 걸리거나 그랬을 때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 해 보이게 라도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게 뭐 여러 가지 야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걸렸을 때 아니 그럴 수도 있지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 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그냥 힘의 크기에 따라서 내가 받을 위험성이 아주 현격하게 그것도 게다가 실제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게 공개적으로 공식화되면 안 되는 거거든. 뇌물을 받았으면 일단 걸리면 속으로든 안 그 렇게 생각하더라도 미안하다 하거나 안 그러면 잠깐 빠져야돼.

▷ 이동재: 네

...(본건과 무관한 대화 내용 중략)...

▷ 이동재: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법무부도 그렇고 기자도 생각하는 게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많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저기 될까 그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한동훈: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 이동재: 결국에는 강연 같은 것 한 번 할 때 3천만 원씩 주고 했을 것 아니예요. 그런 것들을 한 번. 아 옛날에 한 번 보니까 웃긴 게 채널A가 그런 영상이... 협찬 영상이 VIK를... ...

■ 한동훈: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그게 거기 있는 사람에게 강연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

▷ 이동재: 옛날에 VIK영상보니까 한국당에 윤형석에 양산 쪽 그 아저씨랑 몇 분 계시더라고요 여기까지 가겠 나 싶겠지만 아무튼 유시민은 좀.

■ 한동훈: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 ...(본건과 무관한 대화 내용 중략)...

▷ 이동재: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오지 않겠습니까.

■ 한동훈: 유명인은

▷ 이동재: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

■ 한동훈: 관심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 때 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과 말의 무게를 비교해 봐.

▷ 이동재: 이철, A○○, B○○,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 한동훈: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 이동재: 14.5년이면 출소하면 팔순이다.

▷ 백모 기자: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을 보니까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 씩 사고 이랬는데 지금 다 팔고 다른 데로 갔더라구요. 아 와이프만 걸려도 될 텐데

■ 한동훈: 어디 계신 거에요 지금은? 어디 진치고 있어야될 것 아니야.

▷ 이동재: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

■ 한동훈: 아니 지금 말이야. 지금 여기.

▷ 이동재: 아 지역이요? 저 방금 도착해서 방금 왔으니깐. 뭐 근처 까페나 어디 있겠죠.

■ 한동훈: 내가 이제 좀 가야해서

▷ 이동재: 아무튼 있다가 2시에 다시 뵙고

■ 한동훈: 그냥 뭐 악수하는거 사진 찍으러 온 거 아니야?

▷ 백모 기자: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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