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철 [사진=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가수 박상철이 과거 불륜설과 재혼 및 폭행 소송설 관련 입을 열었다.

박상철은 4일 YTN Star에 "과거 불륜설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고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개인 사생활 문제였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드러낼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박상철은 A씨와 결혼 생활 중 13세 연하 B씨를 만났다. B씨와 사이에서 혼외자 C양을 뒀다. 2014년 A씨와 이혼한 그는 2년 뒤 B씨와 재혼했고, C양을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하지만 B씨와 재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 4개월 만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그 뒤로도 취하와 소송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형사고소로도 다퉜다. B씨는 박상철을 2016년 8월 폭행치상, 2019년 1월 특수폭행 및 폭행, 2019년 2월 폭행치상, 2019년 7월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상철 역시 올해 2월 B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박상철은 2019년 9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당했다. B씨는 "박상철이 지난 7년간 5차례 정도 때렸다. 어린 딸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상철은 "오히려 B씨가 돈을 달라고 협박을 일삼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딸을 끌어들인 것뿐"이라고 맞섰다. 검찰은 혐의없음 결론으로 박상철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관련 박상철은 "법의 판결대로 나는 B씨에게 잘못한 게 없다. 그 사람이 아닌 남은 내 가족,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분들이 받을 상처와 타격, 명예가 실추되는 게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B씨를 폭행한 적이 없다. 폭행이 없었고 법원에서도 이를 모두 무죄로 결론지었다"라며 첫 보도 매체의 기사를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철은 "B씨가 말하는 건 거짓이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다.

박상철은 2000년 정규 앨범 '부메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5년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무조건'이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박상철은 가수 김연자, 설운도, 조항조와 함께 KBS 2TV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 각 지역 멘토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박상철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단장'으로 나서 지역별 참가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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